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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11월의 청약 러시…"1주택자 마지막 당첨기회"

부동산뉴스
작성자
모델하우스
작성일
2018-11-16 12:41
조회
7
이달 말 시행되는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 청약시장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고 1주택자가 청약에 당첨되면 종전 집을 팔도록 한 게 청약제도 개편의 핵심인데, 사실상 1주택자가 청약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문이 닫히는 셈이라 규제 적용 전에 새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송파 건원여미지’는 41가구 모집에 498명이 몰려 평균 12.1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시행이 마천동21지역주택조합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청약률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보통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사업 안정성이나 상품성 때문에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인기가 낮다. 전용 51㎡ 분양가가 6억6000만~7억1000만원이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다는 장점과 청약제도 개편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GS건설이 의정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서초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성물산의 ‘서초 래미안리더스원’은 232가구 모집에 967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41.69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청약만 당첨되면 3억~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됐지만, 모두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라 중도금 대출이 안 돼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포함해 현금 10억원이 필요한 단지였다. 정부 규제로 강남 재건축 사업이 지체되고 있고, 청약제도 개편으로 희소성이 커지면서 현금 부자들이 몰렸다.

수도권도 대출 규제가 강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쏠렸다. GS건설이 경기도 의정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는 평균 41.7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해 의정부 역대 최고 청약률을 경신했다.

탑석센트럴자이가 들어서는 의정부는 비규제 지역이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 자격을 갖게 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5년 이내 청약 당첨 사실이 있어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11월 말부터 주택 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청약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주택 보유자들까지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하남 현안2지구에 들어서는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도 525가구 모집에 6240명이 몰려 11.89대 1의 평균 청약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전용 59㎡로 구성되는데 분양가가 3억8000만원대라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단지였다.

서성권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분양가 규제로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데다 서울과 수도권은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무주택자뿐 아니라 청약 제도가 개편되기 전에 1주택자들까지 청약시장에 몰리고 있다"며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워낙 큰 상황이라 실제 입주 때 ‘로또’가 될지 ‘천덕꾸러기’가 될지 잘 판단하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1주택자 입장에선 청약에 당첨돼도 문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장이 가뜩이나 얼어붙었는데,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는 6개월 안에 기존 집을 팔지 않으면 최대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 때문이다. 분양권 역시 주택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대출 등에서 까다로운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1주택 이상 가구의 주택구매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금지는 9월 14일부터 적용됐다.

[이진혁 기자 kinoe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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